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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기업
우리 모두의 잘풀리는집, 미래생활
작성일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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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생활이 지난달 25일 한화 홈경기에서 진행한 브랜드데이 행사에서 데시빌 이벤트를 한 소녀관람객과 하고 있다. 미래생활 제공 |
경기불황에 위축된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유통업계에서 소비자를 어루만져주는 ‘힐링·위로 마케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젊은이를 위한 캠페인, 실패를 경험한 이들에게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는 이벤트, 제품 패키지에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업체까지 등장했다.
소비자들에게 상품에 관한 직접적인 프로모션을 어필하지 않아도 감성적인 접근법을 통해 소비자와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어가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화장지 대표브랜드 ‘잘풀리는 집’의 제조사인 ㈜미래생활은 지난달 25일 한화이글스의 대전 홈경기에서 가진 브랜드데이 행사에서 ‘괜찮아, 잘 풀릴거야’를 테마로 ‘데시빌 이벤트’를 개최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화이글스 선수들은 물론 가족, 지인을 향해 모두가 잘 되기를 염원하는 속마음을 속시원하게 외치면서 모처럼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의 애환을 위로해 주는 ‘청춘을 다시 바라보고 응원하겠다’는 캠페인성 광고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지 보름만에 유튜브 조회건수 57만명, 페이스북 204만명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연령대를 불문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힐링 메시지 제품 패키지도 인기다.
‘이뤄지(쥐)리라, 호랑이기운가득, 부자되세용, 내가 최고인가봐, 말하는 대로’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거나 염원을 담은 12개의 메시지를 코카콜라 제품 겉면에 인쇄해 구입 고객 뿐만 아니라 전 소비자를 위로하고 있다.
박봉규 미래생활 마케팅팀 부장은 “넘쳐나는 브랜드와 제품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은 시각적인 광고와 프로모션을 통한 ‘뇌로부터의 기억’보다 자신들의 가치관과 깊은 니즈를 이해하는 브랜드에 대한 ‘마음으로의 기억’을 통해 기업을 오랫동안 긍정적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있어 이 같은 힐링 마케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경철수 기자 cskyung7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