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씨가 기승을 부리던 일요일..
저희 본사1팀은 봉사활동을 갔습니다.
전 날 창립기념일이라서 다들 피곤하셨을까봐 오전에 쉬고 해장국 먹고 2시부터 본격적으로 봉사 시작!
오늘의 첫번째 미션의 이삿짐을 옮겨라.;;;(더운날.. 땡볕에서)
나자렛집에서 쓰지 않는 가구를 인근의 기관에 기증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열심히 날랐습니다.
다음 미션은 본관 건물이 개보수를 위해서 본관 건물 옥탑방의 모든 짐들을 옆건물 4층으로 옮기는 대대적인 미션을 진행했습니다.
장구, 징등 각종 사물놀이 세트와 놀이치료 도구 등.. 무거운 짐들이 많아서 남자분들이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일요일에 방문을 한 터라 아이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땀으로 범벅이 되서 갈증을 호소하던 변부장님은 아이들과 아이스크림을 먹겠다고 차를 끌고 나가셨는데
전날 체육대회의 과로와 봉사활동 등 다소 힘든 일정을 소화하지 못해 코피를 쏟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ㅠ.ㅠ
부장님 힘내세요~~ㅠㅠ
아. 그리고 3월에 심었던 야채들은 벌써 무럭무럭 자랐더라구요. 너무 뿌듯 했습니다. 캬캬~
봉사 후 든 생각은
저는 대학교 때 의외로 봉사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20살 꽃다울 때는 봉사처에 가면 다 언니 오빠 이렇게 불렀었는데
이번에 가니까 다 이모, 삼촌이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리고 나자렛집에서 가장 빠른 인지가 제게 나이를 묻더라구요..
인지: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나: 나? 음.. 28이야..
인지: 아....
나: 왜? 나이가 많아서?
인지: 네.. 하지만 우리 엄마보다는 나이가 적어요;;
하악 인지는 저를 위로 했지만 그 말은 제게 굴욕이었습니다.;;ㅠ.ㅠ
더운날, 황금일요일 저는 뜻깊은 일을 하고 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했으면 좋겠네요.. 하잉~